소설. 화투강호 외전1 제1화: 천명(天命)의 신아(神兒), 양 손에 빛을 품다 천명(天命)의 신아(神兒), 양 손에 빛을 품다이 글은 망둥어가 뭍에 올라 호랭이와 맞담배질하던 시대, 호랑이가 개를 타고 수레를 팔던 시대의 이야기이며, 애절하며도 슬픈 고스톱에 얽힌 이야기임을 먼저 밝힌다. 태초의 백두산 깊은 골짜기,인적조차 닿지 않는 영산(靈山)의 품속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두 나라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름하여 고돌국(鳥月國)과 초단국(草短國). 이 두 나라에서 백성들에게 화투는 단순한 유희나 도박이 아니었다. 그것은 무공이자 학문이었고, 하늘의 뜻을 읽는 신성한 도법(道法)이었다. 저잣거리의 철부지 아이들은 천자문 서책을 펼치기도 전에 마른 손가락으로 붉고 화려한 화투짝을 거머쥐었으며, 매년 조정에서 열리는 과거 시험은 붓 대신 패를 잡고 천하의 섭리를 다투는 엄숙.. 2026. 8. 5. 이전 1 다음